일본 위스키 증류소 투어 - 야마자키 증류소 2 (증류소, 시음클래스 편)
작년 12월 야마자키 증류소를 다녀왔다. 무료와 유료투어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유료투어의 경우 증류소 내부를 가이드와 함께 투어가 가능하다. 그날의 행복했던 투어와 시음기를 기록, 공유해 본다.
0. 뮤지엄 투어
일본 위스키 증류소 투어 - 야마자키 증류소 (뮤지엄 편)
일본 위스키 증류소 투어 - 야마자키 증류소 (뮤지엄 편)
일본 위스키 증류소 투어 - 야마자키 증류소 (뮤지엄 편) 12월 교토-오사카 여행 중 일본 대표 위스키 '야마자키' 의 증류소에 가볼 기회가 있었다. 수강 신청보다 어려웠던 '유료투어' 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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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투어(증류소) 투어 전 뮤지엄에서 대기하며 뮤지엄 투어가 가능하다. 산토리 위스키의 역사와 라인업들을 볼 수 있으며 야마자키 관련 기념품과 유료 시음도 가능한 곳이다. 무료투어 먼저 진행하고 오면 좋다.
1. 유료투어 순서
1) 위스키 제조과정 설명 (뮤지엄 내에서 진행) 후
2) 증류소 입장 투어 - 제조 순서대로 진행
3) 테이스팅 클래스 장소로 이동 진행. 완료
2. 위스키 제조과정
증류소에 들어가기전 위스키 제조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진행된다. 가이드는 일본어로 진행되며 가이드 전 산토리 App을 통해 영문 음성으로 단계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위스키 제조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이 부분은 사진을 못 찍어 패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vixar.suntoryfactorytour&hl=ko
이어폰 가이드 - Google Play 앱
‘이어폰 가이드’는 산토리홀딩스주식회사의 공장견학용 공식앱입니다. 전시/영상해설을 다국어안내음성으로 제공해드립니다.
play.google.com
3. 당화(Mashing) / 발효(Fermentation)
당화 / 발효 과정은 유리문 통로 사이로 거의 같은 공간에 있으며 약간의 꼬리하면서도 구수한 냄새가 난다.
4. 증류 (Distillation)
증류시설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다양한 증류기에서 뿜어나오는 열기가 마치 도쿠리 사케를 막 데워 나온 향과 열기가 공간에 가득한 느낌이다. 향기는 더더욱 고소하다.
5. 숙성 (Aging / Maturing)
숙성이 이뤄지는 저장고는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캐스크의 진열이 놀라웠고 숨 쉬는 것 자체가 야마자키를 노징하는 느낌이 나서 마치 코로 위스키를 들이마시는 느낌이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12년과 18년 간의 엔젤스셰어를 차이를 볼 수었고 (18이 저 정도면 30년은 거의 캐스크 바닥 수준 일 듯) 캐스크에 처음으로 담긴 No.0001 야마자키 캐스크도 볼 수 있었다.
6. 맑고 깨끗한 야마자키의 물
저장고 까지 마치고 나오면 바로 증류소 뒤편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나온다. 이곳에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바로 이 맑고 깨끗한 물이 야마자키 위스키의 근원이 되는 셈이다. 물 맛은 위스키 고유의 캐릭터 중 중요한 요소
7. 테이스팅 클래스
증류소 투어를 마치고 나면 모두 바로 옆 건물로 이동하여 '테이스팅 클래스'를 진행한다. 총 15ml 네 잔을 시음하게 되는데 왼쪽부터 화이트오크, 와인오크, 야마자키 12년 2잔 총 4잔의 순서로 테이스팅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를 시음하는 방법대로 노징 - 팔레트 - 피니쉬로 이어지며 니트와 미즈와리로도 마셔본다.
야마자키 2잔 중 1잔은 니트로 나머지 1잔은 야마자키 탄산수와 함께 하이볼을 제조하여 마시게 된다. 탄산수의 탄산감이 참 좋아 별도로 구매를 해서 숙소에서 마셨다.
야마자키 하이볼을 제조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일반적으로 하이볼 제조 시에 잔을 칠링 하듯 주어진 야마자키 물을 얼린 얼음으로 잔을 칠링 하고 야마자키 12를 한 잔 부은 다음, 야마자키 탄산수로 제조를 마무리한다. (너무 맛있다.) 입이 심심할까 봐 산토리 초콜릿과 견과류 간단 안주도 제공한다.
유료시음바! - 증류소 투어를 마치고
위스키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첫 증류소 방문이라 너무 신기하고 영상이랑 글로만 본 제조과정은 물론 야마자키에서만 마실 수 있는 테이스팅 클래스를 진행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무엇보다 증류소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료시음바!
아무리 국내에서 희귀한 재패니스 위스키라도 여긴 바로 본거지 증류소 아닌가? 보기도 힘든 18년은 기본이며 25년도 충분히 마실 수 있다. 다만 인당 딱 세 잔만 가능하다는 것 ㅠ 미즈나라 캐스크도 마시고 다 마셔보고 싶지만 결국 가장 많이 마시는 3종을 택해 본다.
야마자키 18년, 하쿠슈18년, 히비키 21년 세 잔에 얼마?
야마자키 18년, 하쿠슈 18년, 히비키 21년 총 얼마? 2,400엔! 단 돈 24,000원이다. 국내 바에서 야마자키 12년 한 잔도 못 마시는데 너무나 감사한 가격이다. 증류소이기에 가능. 3종 모두 12년을 마셔봤기에 다음 고 숙성 단계를 거친다 생각함. 물론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도 고민되었지만 18년 형님들을 제치고 가면 예의가 아니고 ㅎㅎ 아직 내가 마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함. 다음 기회 (하쿠슈 증류소)로 남겨두었다.
시음장소와 시음
실내는 스탠딩 테이블이라 (한국 사람은 앉아야제 타치노미 스타일은 아니지~) 앉을 수 있는 밖에 테이블 좌석을 선택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 옆에는 야마자키의 영혼 (스피릿) 이 증류소에 잠들어 있고 맑은 날씨에 세 형님을 마주하니 아무리 멋진 바라도 이 순간 이 분위기를 대신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음기
구름 한 점에 위스키 한 모금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순서대로
야마자키 18 : 녹진하게 끓인 단감잼
하쿠슈 18 : 아침 숲향이 배인 스모키 솔의 눈
히비키 21 : 부드럽고 은은한 허브 꽃 향
세 차례 강한 여운으로 지나간다.
하쿠슈 25년과 야마자키 25년은 2023년 하반기 하쿠슈 증류소 투어 재 오픈 때 다시 도전하겠다. 위스키와 함게 즐거울 라이프 즐기시길~!
위스키와 위스키바에 관심 있다면
https://www.instagram.com/whiskybarn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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