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 자청 지음
최신 내수용 자기계발서
자기계발서도 음원 차트처럼 적기에 나와줘야 한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부의 추월차선과 같은 스테디셀러도 있지만 내수용 자기 계발서는 유행처럼 읽히고 또 잊힌다. 아무래도 기존 스테디셀러에서의 중심 사상과 관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의 트렌드나 이슈를 사례로 들뿐 주된 핵심은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사실 읽고 나면 많이 남는 부분은 없다. 결국 실행이 답이다. 독자들도 대부분 안다. 나 역시 오랜만에 '마인드셋'의 관점으로 이 책을 접하였다.
주된 내용 - #독서 #뇌최적화
책 분량 비중으로 간단 요약해본다
1) 10% : 월 n만원 벌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자동화하여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2) 20% : 흙수저에서 과외, 재회상담사업, 유튜브, pdf 전자책으로 월 n만원 단계 성공 히스토리
3) 50% : 22 전략 / 2년간 매일 2시간씩 독서하고 글쓰기
4) 10% : 클루지, 뇌 증폭, 뇌 복리, 메타인지
5) 10% : 그냥 끝내기엔 너무 개념만 나열한 책이라 아쉬우니 당장 돈 벌 수 있는 실용 아이템 몇 가지 소개
6) 1% : 자청의 추천 책 (사실 이게 핵심이다)
서평
22전략 때문인가 2일 아니 2시간이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 읽고 글쓰기는 엄청난 지속력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 일이다. 자청의 말대로 블로그를 개설해서 글을 쓰는 단계까지 시작한 사람도 많지 않고 블로그를 운영한다 해도 지속적으로 책과 글쓰기를 매일같이 한다는 일은 전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실 책의 주제와 방법 사이 매칭에는 한계점이 있다.
지향점은 '경제적 자유', '월 1억 자동화 수익'의 비전을 보여주고 사실 그 방법이라 할 것이 '독서와 뇌 최적화'라니 명확한 방법 제시가 없으며 인과관계를 유추하기도 힘들다. 성공하려면 책 많이 읽고 노오력해야해 정도 느낌? 그렇기에 자청도 본문 내용과 다음과 같은 구절로 실드를 쳐 놓는다.
요약하자면, 나의 자의식 과잉하여 이 책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것은 너의 손해야 반대로 자의식 해제를 통해 뭔가라도 배울 것이 있다 생각하면 건질 게 있겠지'이다.
나도 이 부분은 동의한다. 어떤 책이든 얻을 점 배울 점이 있다 생각하고 접근한다. 하지만 전문가라면 좀 더 명쾌한 방법, 개념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대부분 내용은 자청의 유튜브만 봐도 나와있는 내용이기에, 유료화된 책이라면 좀 더 전문적인 글쓰기 노하우라던가, 블로그 운영에 대한 팁도 함께 제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사실 그가 가진 글쓰기 노하우, 블로그 스킬은 29만 원짜리 PDF 파일이라던가 101 클래스 강연에서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본 교육자료를 판매하기 위한 홍보책자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베스트셀러 1위
그럼에도 현재 자청의 역행자는 교보문고 1위는 물론 전 도서사이트 등에서 TOP5 랭크되어있다. 그는 확실히 전문가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대중심리를 잘 활용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것을 판매로 이끌 줄 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모호한 개념 관념 나열의 책이 베스트셀러 1위라는 것은 좀 아쉽다.
자청이 우리 안의 근원적 알고리즘? 내재되어있는 악습 (예. 무의식적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등)을 끊어야 한다고 하듯 되려 이와 같이 '월 1억 원 자동 수익화' '경제적 자유' 같은 타이틀에 이끌려 무의식적으로 책을 선택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결국 나도 '베스트셀러 1위'에 자동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나 보다 ㅎㅎ
책 한 줄 평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Paul Bourget
* 중요 본문 글
1. 하루 2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 쉰다.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하루에 한 번 '5분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이 여백의 시간을 통해 하루하루 복리로 좋은 결정이 쌓일 수 있다.
3.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무조건 7시간 이상 숙면한다.
4. 대부분은 돈 버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실제로 우리는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 버는 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큰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는 몽상가들에 가깝다. (내 이야기 인가.. 반성되는 구문이다...)
5. 기버 (Giver) : 퍼주는 사람 / 테이커(Taker) : 받기만 하는 사람 / 매쳐(Matcher) :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그럼 이들 중에 어떤 사람이 제일 부자가 될까? 가장 가난한 사람이 기버다. 그런데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다.
6. 더닝-크루거 효과. 머리가 나쁘고 지식이 얕은 사람일수록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몰라 자신만만한 반면 꽤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지나치게 겸손한 현상을 말한다.
사족 - 독서와 글쓰기 동기부여의 책!
'일주일에 책 한 권'이라는 목표를 갖고 블로그 독서 카테고리를 지속 작성해 나가려 했으나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의 블로그 히스토리를 보니 바로 이전 책서 평이 2월 28일이다. 일주일이 아닌 한 달이 아닌 무려 4개월 여 만의 서평이다. ㅋㅋㅋ 그런 측면에서 '역행자'라는 책은 나에게 마치 운명과도 같이 독서와 글쓰기라는 동기부여를 준 책이다. 감사합니다. 자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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