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홈플러스 당당치킨 - 말복 1천 원 추가 할인
요즘 치킨업계의 떠오르는 이슈는 바로 바로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다. 무려 6,99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치킨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의 비밀과 가격을 둘러싼 동종업종의 마진, 이해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당당치킨 - Made by Homeplus
당당치킨은 홈플러스에서 '당일 제조, 당일 판매'의 의미로 기획되어 지난달 (7월 30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마트 치킨의 퀄리티를 높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동종업계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KFC, 피자헛 출신 대표 - 당당피자까지?
홈플러스의 이와 같은 파격적인 기획은 어쩌면 홈플러스 대표의 이력에서 그 근원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1년 5월에 옮겨온 이제훈 대표는 2000년부터 피자헛 코리아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CDO(최고개발책임자),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왔으며 2016년에는 바로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의 이력으로 보아 치킨, 피자에 대한 굉장한 이력과 인사이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당치킨'의 이은 '당당피자'의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통큰 치킨의 추억
마트 가성비 치킨의 역사는 사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이 시기 상 우선한다. 당시 롯데마트의 전략 PB 중하나인 '통큰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된 '통큰치킨'은 당시에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인 5,000원대 판매를 시작했고 엄청난 주목과 동시 치킨업계의 반발로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출시 일주일만에 판매 중단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기업 대형유통사 의의 소상공인 사업 침해' 와 '미끼상품이라는' 이유였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소비자심리지수
그때와 지금이 틀린 것은 바로 '소비자 심리 지수'이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22.07 기준 86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내 외부 경기 침체로 인해 의식주 모든 영역에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다. 점심값마저 7,000원 이하를 보기 힘든 상황이니 치킨 한 마리에 중가 브랜드는 15,000-18,000원 메이저 브랜드 2만 원 중반인 상황에서 '당당치킨'의 6,990원은 굉장히 매력 있는 가격일 수밖에 없다.
치킨 한 마리 6,990원이 가능한 이유 - 논란의 시작
홈플러스 한상인 메뉴 개발 총괄은 치킨 한 마리에 6,990원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재료를 대량 구매하고 박리다매이긴 하지만 손해를 보며 팔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아래 해당 영상 속 홈플러스 한상인 메뉴 개발 총괄의 인터뷰는 '당당치킨'의 논란에 이슈를 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3분 19초부터 확인
정의로운 척하지 마
일부 치킨 가맹점은 홈플러스 영상에 반발하며 위와 같이 '가게 임대료, 전기세, 가스비, 세금, 투자비용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계산법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온전히 개인 브랜드로 치킨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분들의 치킨을 만드는 비용에 대한 온도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가장 큰 반발하고 있는 '체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일까?
대형 프랜차이즈의 영업 이익
메이저 치킨 3사의 영업이익은 웬만한 제조업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0년 기준 1위 업체는 무려 32%, 2위는 17% 3위는 9%이다.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이 8.5% 수준이라고 하니 본사 마진을 많이도 챙겨간다고 볼 수 있겠다. 경영을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건전한 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영업이익이 어디서 나오는가? 치킨 값을 지불하는 소비자와 재료비, 부자재비, 로열티를 지불하는 가맹점주로부터 나온다.
즉, 비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이면에는, 소비자가 누려야 할 합리적인 소비자가와 가맹점주들의 마진을 위한 합리적인 공급가가 아닌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익을 위한 프라이싱이 아닌지 비교 검토해봐야 한다.
이 와중 1천 원 더 할인 - 말복 5,999원 특가
이 와중 홈플러스는 8월 15일 '말복'을 맞이해 기존 6,990원에서 1천원 할인한 5,900원에 5,000마리 한정 판매한다고 한다. 나는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프로모션을 응원한다. 그것이 미끼상품이든 박리다매로 치킨 업계와 경쟁구도로 논란을 일으킨다 해도 말이다.
자본주의 경쟁시대
너무나 뻔한 타이틀이지만 기업은 이익을 내야 존속의 의미가 있다. 홈플러스 역시 MBK 사모펀드 인수 이후 여러모로 생존의 문턱에 놓여 있다. 이 와중 홈플러스는 미끼상품이든 뭐든 낮은 영업이익을 감수하며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에 대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치킨 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고 싶은가? 그렇다면 치킨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은 본사 마진을 낮추고 소비자가 인하 전략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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