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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 한 잔] 꼬냑계의 아일라 - 까뮤 일드레 파인아일랜드 (CAMUS Ile de Re Fine Island)

HWPP 2022. 7. 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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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 한 잔] 꼬냑계의 아일라 - 까뮤 일드레 파인아일랜드

 

오늘은 위스키가 아닌 꼬냑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꼬냑을 즐겨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헤네시나 까뮤, 하인은 언제나 환영이다. 개인적으로는 헤네시를 선호하지만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브랜드는 까뮤 (CAMUS)라고 한다. 기존 까뮤 VSOP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까뮤 일드레 (Ile de Re) 한 번 시음해 본다.

 

까뮤 일드레 파인 아일랜드 (CAMUS Ile De Re Fine island)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드레 섬에서 만들어진 꼬냑이다. 섬에서 만들어진 증류주에는 일반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짠맛' (아일라섬 스카이섬 하이랜드 등) 섬에서 오는 지리적 특성(피트) 과 해풍 등의 기후조건으로 드라이하고 소금기 있는 짠 맛의 매력을 준다. 까뮤 일드레의 피니쉬는 역시 짠 맛이 난다. 그래서일까 꼬냑계의 아일라, 피트 브랜디 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잠깐? 꼬냑인데 섬에서 생산했다니 그렇다면 일드레는 꼬냑지방에 속한 섬인가? 의문이 들 수 있다.

 

꼬냑이라 불릴 수 있는 조건 - 코냑 지방 생산

프랑스 지도 중 꼬냑 지역 표기

사실 꼬냑은 AOC(프랑스 원산지 통제법)의 적용을 받는 제품으로, 해당 법. 즉 꼬냑지방에서 생산한 브랜디만이 꼬냑(Cognac) 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발포 와인만이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것과 같다. 

 

떼루아(terroir) - 꼬냑지방으로 한 정 짓는 이유

떼루아는 프랑스어로 토양, 땅을 의미한다. 하지만 와인의 영역에서 떼루아는 단순히 땅이나 토양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지리적 조건과 기후적 조건을 모두 설명하는 단어이며 그렇기에 떼루아 마다 그곳에서 자라는 포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꼬냑 지방에서 만들어진 포도와 우리 잔에 있는 꼬냑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에 '브랜디'라 하여 다 같다고 볼 수 없고 '꼬냑 지방'에서 만들어야 진정한 꼬냑 브랜디라 할 수 있겠다.

 

일드레섬 (lie de re island)

Map of the 6 Crus of Cognac - cognac expert blog

 

다행히도? 일드레 섬은 꼬냑지방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꼬냑 지방에 속해 있다. 그래서 당연히 꼬냑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일드레 떼루아의 포도를 통해 다른 꼬냑과 달리 특별한 매력을 지니게 되었다. 

 

추가 설명

위 꼬냑 맵에서는 총 6개 지역으로 꼬냑지방을 구분 짓는데 우리가 보통 흔히 접하는 꼬냑은 지도상 가장 중심부인 반면 까뮤 일드레섬의 지역은 'Bois Ordinaires' 의 떼루아로 260,000 헥타르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1,066 헥타르는 포도밭이다. 토양은 주로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드레 섬과 일데레론 섬이 포함된다. 이 지역의 브랜디는 빨리 숙성되고 매우 독특한 해양의 맛을 지니고 있다. 까뮤역시 이 지역의 포도를 통해 까뮤 일드레를 시장에 출시 할 수 있었다.

 


보틀

CAMUS Ile De Re Fine Island Cognac

보틀 디자인은 기존의 꼬냑 VSOP 라인의 길쭉한 병이 아닌 뚱병 타입이라 개취로는 더 이쁘다. 병 하단의 그림 라벨이 부착되어있는데 일드레섬의 등대를 그려놓은 듯하다 등대 그림으로 보아 '바다의 꼬냑' 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병 후면

 

This warm and satisfying cognac draws its rugged character form vineyards nourished by the ocean breeze and seaweed-rich soil of the Ile de Re.

 

 

뚜따하고 바로 마시면 아무래도 알콜이 좀 튀긴 한다. 한 모금 마셔보니 꽃향 등의 화사함 뒤에 짠 맛이 올라온다. 매력있다. 몇 잔 더 마시고 에어링 해놓으면 단짠단짠 해질 듯싶다. 

 

위스키도 증류소가 위치한 지역을 상상하며 마시듯 꼬냑 특히 일드레섬을 상상하며 음미하면 더욱 흥미로운 시음, 꼬냑 취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일드레 섬의 풍경을 함께 첨부해본다.

 

일드레섬의 풍경 - 구글맵 이미지 활용

프랑스 지역이지만 뭔가 '그리스'의 느김이 나는 지역 같다. 물론 나는 두 나라 다 안가봄 ㅋㅋㅋ

일드레 섬 일부 마을의 항공뷰
아래 항구의 모습
이국적인 느낌의 프랑스 일드레섬 마을풍경
프랑스 관광객들은 자동차 보다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한다
일드레 섬의 굴요리 레스토랑
포도를 수확한 다음일까?
해변
저 멀리 프랑스 내륙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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