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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 양도 - 완벽한 타이밍의 엑시트

HWPP 2022. 7. 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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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과 존리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 채널 양도 - 완벽한 타이밍의 엑시트

 

7월 19일 나에게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신사임당' 채널의 채널 양도였다. 유튜버 신사임당(본명 주언규)은 "제 모든 것이자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이제 저도 유명 유튜버가 아닌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왜 유튜브 채널을 이 시장을 떠날까?

나의 유튜브 첫 구독 채널 - 신사임당

처음 창업다마고치 테마로 유튜브 시작할 때 자주 등장한 썸네일

18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신사임당 채널. 사실 나는 이 채널이 이렇게 이슈 되기 전 그러니까 2만 명 미만일 때부터 구독을 했다. 덧붙여 유튜브를 접하면서 '구독'을 처음으로 한 채널이 바로 신사임당의 채널이다. 사실 이 전까지 구독이 없었던 이유는 특정 유튜브 채널을 지속적으로 시청할 만한 매력을 못 느껴서였다. 하지만 신사임당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 '스마트 스토어' 로 인한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스마트스토어의 시작

https://www.youtube.com/watch?v=6NM_y_s_jEg 

 

최근까지 신사임당 채널의 주 장르는 주식, 부동산, 사업, 코인, 재테크 등 경제 전반의 인사이트를 지닌 인사들의 인터뷰 콘텐츠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신사임당 채널의 아이덴티티, USP는 바로 '스마트 스토어'였다. 창업 다마고치라는 콘셉트로 백수 친구의 '스마트 스토어' 성공기를 다룬 콘텐츠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나도 함께 성장하는 느낌의 유튜브였다.

 

첫 판매 그리고 수익화

그렇게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했다. 겸직에 대한 우려로 와이프 명의로 시작한 사업자 등록부터 통신판매업 등록을 진행했고 당시 유효한 접근 방법인 쇼핑 수(스토어 수) 대비 검색율 경쟁도를 비교하며 적절한 틈새 쇼핑 카테고리와 틈새 키워드를 공부, 적용했다. 그리고 발생된 첫 판매. 

 

아마도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에게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은 바로 '첫 판매' 일 것이다. 신사임당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에서 무언가를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근로소득 이외 추가 수익을 가져다주었던 스마트 스토어. 그 자체로 감사한 일들은 또 있었다.

 

맞벌이 기준과 코로나 지원금

스마트 스토어는 당시 외벌이였던 우리 가족에게 와이프 명의의 사업자를 등록하면서 유치원 방과후 활동의 필수 조건인 맞벌이 조건까지 충족시켜주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기간 동안 매출 감소로 인하여 (사실 각자 본업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신경쓰지 못함) 정부로 부터 소상공인 지원금 또한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매출도 시들하고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하지만 스마트스토어는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거부감 없이 진입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그 동기부여에 '신사임당' 이 있었다.

 


부동산 정보

https://www.youtube.com/watch?v=cX58tOpWX2g&list=PLKHcFf5kmB6gM-maPgQXCak6SAhSYW81L&index=2&t=184s 

신사임당은 '스마트 스토어'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경제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들을 다루었다. 방식은 각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진행되었다. 유재석 못지않은 경청과 피드백으로 패널의 인사이트와 정보를 본인 채널에서 쏙속 제공하였다. 그가 가진 능력 중 모두가 공강 할만한 부분은 바로 '경청' 일 것이다.

 

아무튼 비슷한 시기 보유하고 있던  나의 아파트도 문정부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나의 부동산에 대한 호기심도 신사임당의 부동산 콘텐츠와 함께 상승했다. 그 시기 렘군님을 비롯 족장, 너나위, 부읽남 님 등의 전문가들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인사이트도 키울 수 있었다.

 

스타트업 엑시트 전략

그의 유튜브 채널양도는 마치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엑시트 와도 같다.  이미 그는 유튜버로 성공하기 전부터 부동산 및 오프라인 매장들을 보유하며 어느 정도 머니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축해 놓았다. 그러나 유튜브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여러 실패를 겪은 뒤 신사임당이라는 채널로 단계적 미션을 이뤄낸다. 실패를 경험 삼아  '스마트 스토어'로 시드를 잘 다진 뒤 널의 다양성을 꾀하며 유튜브 밖 지상파와 케이블의 경제 채널까지도 고정 패널로 출연하게 된다. 마치 시리즈 A-D의 단계적 성장을 보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그의 인지도 상승은 곧 그의 유튜브 구독률 상승과 더불어 그가 진행하는 클래스 101 및 기타 사업들을 가속화시켜준다. 그리고 경제 유튜버로서 최고가를 달리고 있던 그는 마침내 2022년 7월 그는 유튜브로서의 즉, 신사임당으로서의 캐릭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한다.

 

단계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그를 보면 존경심이 든다. 

 


완벽한 타이밍의 엑시트(Exit)

 

더 큰 성장

https://www.youtube.com/watch?v=fJpgS1UaeaI 

그의 다음 행보에 대한 설명 - 드로우앤드류 채널에서 언급

그가 채널 양도를 하고 그간 벌어들인 사업 수익을 정리하면 1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유튜브 운영과 현재의 사업구조로는 1,000억 원의 단계를 넘을 수가 없기에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 유튜브를 중단한다고도 설명했다. 이미 스윙스 및 빌사남과 함께 대형 건물주로 등극한 그 이지만 그에게는 더욱더 원대한 꿈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주된 이유 일까? 

 

박수 칠 때 떠나라 - 자이언트 스텝으로 밟히기 전에

미국 물가 쇼크 +9.1% 그리고 한은 사상 최초 빅 스텝 +50bp 인상에 소비자 물가 +6% (IMF 이후 최초 도달)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고금리 x 환율 상승 x 경기 침체가 예견되고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400 아래로 떨어지고 소비자 심리지수는 22년 6월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어떤 투자 조언도 먹히지 않을 때이다. 경제 유튜브 채널로의 가치 또한 하락을 예견한다. 아마도 신사임당도 지금과 같은 기조의 콘텐츠로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는 참 영리하다. 적기에 잘 빠져나왔다. 

 

레퍼런스 - 존 리

https://youtu.be/e6Qa05lBdEI

신사임당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의 콘텐츠 / 존 리 / 아이러니 하다 ㅎㅎ

선례가 있다. 바로 존 리 이다. 메리츠운용자산의 대표였던 그는 3년 연임을 했지만 남은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했다. 차명계좌 불법투자 등의 의혹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치 투자'의 관점으로 주식을 권장했던 그의 주장이 더 이상 효력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예전 삼전으로 대박 친 그가 10만 전자를 앞둘 때만 해도 먹힐만한 논리였지만 5만 전자 바닥을 찍은 현재 (물론 현 기준 6만 회복) 개미들의 지지는 유효하지 않다.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응원합니다 신사임당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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